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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_interview 3급 장애가진 이발사 한희수 씨“재능 나눔에 기쁨과 보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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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5  21: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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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이른 아침 오전 논곡동 한 주민이 “지금 취재 올 수 있느냐”고 전화를 걸었다.

논곡동 경로당에서 만난 3급 장애를 갖고 어렵게 생활하며 매월 한 번씩 이른 아침 8시부터 경로당을 다니며 머리를 손질(커트)해 주는 사랑의 이발사 한희수(67) 씨 였다.

   
 

논곡동으로 이사해 이제 시흥에 산지지 1년이 채 안된 한 씨는 1985년도 호주세계 이미용대회 이발부문 금상수상, ‘88년도 서울 잠실 이미용대회 아이롱부문 금상 수상에 빛나는 솜씨 좋은 이발사다.

그의 이발관에 들어서자 낡은 현수막과 이용사 면허증이 그의 재능과 오랜 역사를 말해준다.

한 씨는 겸연적하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발을 한지는 50여 년이 넘었다”며 나이가 67살인데 어떻게 50여년이 넘었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그가 걸어온 이발의 외길인생을 들려줬다.

시골에서 어렵게 살다보니 무작정 14세에 서울로 상경, 이발기술을 배웠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발사로 일을 하게 됐다는 것.

예전에는 청와대에서 4년간 근무하며 직원들을 상대로 이발을 해주는 등 소위말해 잘 나간적도 있지만 이후 차가 낭떠러지로 굴러 한참 만에 깨어났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말도 어눌해 지고 장애3급 진단을 받았다.

그때부터 꼬여 생활형편이 어려워 졌고, 아내와 아들 세 식구가 어렵게 살고 있단다.

현재는 사우나에서 이발 일을 하며 한 달에 한번 쉬는 날이면 경로당 어르신들께 이발봉사를 해드리고 있는데 이날도 논곡동 경로당 어르신 10여 명의 이발을 해드리고, 매화동 경로당으로 봉사를 간다고 주섬주섬 가방에 도구를 챙긴다.

사고 후유증으로 아직도 언어가 불편해 말 한마디를 하기도 힘들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마지막으로 한희수 씨는 “이발봉사를 하게 된 자신의 재능에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며 “비록 작은 봉사활동이지만 본인이 어려서부터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누군가를 위해 나눔을 나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수줍은 미소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정연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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