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칼럼
[특별기고] 노년의 삶(4) “함께 나누니 풍성해져요”
시흥저널  |  webmaster@siheungjounal.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0.21  18:00:0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강 명 선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 노인종합상담실장

 

65세가 되던 해, 사회에서 이제는 무언가 남을 위해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막상 어떤 봉사가 나에게 맞을지 잘 알지 못했다.

그러던 중 노인인력센터에서 자원봉사자학교를 마치고 소개받은 시흥시노인복지관과의 인연으로 노인상담사교육을 받고 지금까지 6년째 노인전문상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생명사랑교육단으로 시작한 생명지킴이 활동은 지역사회 노인들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외로움을 호소하는 말벗이 되어주는 전화상담 봉사활동이다.

다른 봉사활동들과는 달리 전문적인 상담공부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동년배와 함께 살아왔던 과거를 되짚어보고 현재 삶을 나누는 것이 나의 적성과 맞아떨어졌다.

이렇게 오랫동안 만나온 어르신들은 이제 나의 안부를 물어봐주는 좋은 이웃으로 동무로 함께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안부를 묻다보니 전화를 기다리는 어르신도 생기고 혹여 전화를 못 받으시면 혹여나 하는 마음에 걱정이 되어 잠을 못 이루기도 했었다.

자살위기에 있는 홀로 사시는 어르신의 속마음을 듣고 그 마음을 서로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분에게는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도록 해드리는 기회가 되었을 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 한사람의 삶의 여정에서 희노애락을 나누다보면 어느덧 동시대를 살아온 우리네 역사의 한편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오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너의 일도 나의 일도 이제 우리의 삶이 되고 우리의 역사가 된다.

지난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무엇인가 의미를 찾아보려는 노력이 현재 우리의 삶이 되고, 서로에게 애쓰는 마음이 위로와 격려가 되어준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 해야 할 일들 또한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자손들과 미래를 위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의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자부심도 생기고 보람도 느낀다.

“나이가 들어서 할 수 없어”라고 자신감을 잃는 것 보다 “무언가 보람된 일을 하고 싶어”라고 느끼는 동년배들과 함께 노인전문상담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싶다.

*위 글은 노인전문상담봉사자의 활동소감을 토대로 쓴 글입니다. 시흥시 거주 60세 동년배 어르신으로서 노인전문상담원 기본교육 수료 후 활동가능하며, 지속적인 보수교육으로 전문적인 봉사활동이 가능합니다. (문의: 031-313-7979)

 

 

시흥저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최근 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경기도 시흥시 중심상가4길 24-1 나라빌딩 2층(정왕동)  |  대표전화 : 031) 431-1610  |  팩스 : 031) 497-1620
(주)시흥저널  |  등록번호 : 경기 아 5022  |  등록일 : 2011년 4월 29일  |  발행·편집인 : 한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훈
Copyright © 2018 시흥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