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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머릿속 시한폭탄“뇌혈관 질환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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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1  14: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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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효 정

-제1신경외과 과장

 

지난 주말 기다리던 첫눈이 내리며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겨울의 초입에 들어섰다.

기온이 낮아지면 우리의 몸은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게 되는데 특히 갑자기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오르기 때문에 뇌혈관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두개 내에 출혈이 있어 생기는 모든 변화를 말하는 뇌출혈은 출혈성 뇌졸중이라고도 불리며,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주로 고혈압으로 인해 뇌혈관이 파괴되면서 출혈을 일으키는 것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혈관 이상, 간질환, 뇌종양, 약물 남용의 경우 뇌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뇌출혈은 신체 내부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비외상성 또는 자발성 뇌출혈과 사고, 외력 등과 같은 신체의 외부 요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외상성 뇌출혈로 구분할 수 있다.

외상에 의한 뇌출혈이 아닌 자발성 뇌출혈은 보통 3가지 종류로 뇌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실질출혈과 뇌의 표면에 있는 혈관이 터져 혈액이 뇌와 두개골 사이의 공간에 고이게 되는 지주막하출혈, 뇌의 표면에 위치한 혈관이 터져서 뇌를 가장 바깥쪽에서 덮고 있는 단단한 경막과 뇌 사이에 피가 고이는 경막하출혈로 나뉜다.

그렇다면 자발성 뇌출혈이 생겼다는 것은 어떻게 인지 할 수 있을까?

뇌출혈의 대표 증상으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기거나 ▲말이 어눌해지면서 잘 알아듣지 못하는 등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신체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는 저림이나 마비 증세가 나타나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뇌 CT를 촬영하여 뇌출혈의 원인과 위치, 출혈 정도를 확인한 후 필요시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주변에서 뇌출혈로 의심되는 환자가 있다면 의식을 잃고 구토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발견 즉시 입안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편안하게 누운 상태로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고 호흡이 원활할 수 있도록 조이는 옷들은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의식이 없다고 당황해 뺨을 때리거나 흔들어서 깨우는 행동은 금물이다.

실외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송년회와 신년회 등의 술자리를 줄이고 충분한 숙면과 휴식, 적당한 실내운동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혈관 속 노폐물이 쌓여 혈전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혈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일이다.

기름지고 고지방인 음식은 피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불포화지방이 들어있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당뇨, 혈압, 고지혈증, 심장 질환 등의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는 정기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특히 가족 중 뇌출혈 진단을 받은 적 있다면 가족력을 의심하여 뇌혈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뇌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시간인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증상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의 몸은 다양한 증상을 통해 질병에 대한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 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내 머릿속 시한폭탄 뇌혈관질환,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혈관이 보내는 신호를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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